국내 '오미크론' 의심사례 첫 발생…당국 역학조사 내일 오후 발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1-11-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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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첫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범부처 TF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인천 거주 부부와 접촉자 지인 1명, 10대 동거가족 등 총 4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를 발견,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A씨 부부는 지난 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지난 14일~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했다.
이후 지난 25일 검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방역 당국은 오는 12월 1일 저녁 늦게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이 날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현황과 대응방향 등을 점검했다.
이 날 회의를 시작으로 국내 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TF에는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외에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법무부 등이 참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긴급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을 입국제한과 자국민 격리면제 제외 국가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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