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곳곳 감지…"대세 하락은 아니야"

홍헌표 기자

입력 2021-12-03 17:00   수정 2021-12-03 17:00

    <앵커>
    강력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세종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집값이 한 달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전히 시장에 수요는 많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6주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KB시세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기준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0.17%로 10월 넷째 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감소했습니다.

    입주 물량이 쏟아진 세종과 대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대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연말까지 사실상 대출이 불가능해 거래없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67건으로 관련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의 1/8 수준,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보다도 거래량이 적습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팀장 :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던 주택가격 상승폭이 조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고가와 저가물건들의 거래가 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은 거래량이 충분히 뒷받침 되지 않는 한 시장이 어느 한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좀 더 추이를 지켜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도 9.13 대책 이후 집값 상승폭이 줄고, 2019년 상반기 5개월 가량 하락했지만 2020년에는 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잠재적 시장수요가 많다는 점은 집값 안정의 불안요소입니다.

    최근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나 민간 아파트, 오피스텔 청약현황을 살펴보면 한 단지에만 수만 명씩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 무주택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여전히 많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규제를 통해 실수요를 누르는 것은 일시적일 뿐"이라며, "결국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집값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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