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ESG경영 포럼..."EU 기후환경 법제화에 대응해야"

신용훈 기자

입력 2021-12-06 09:50  

소셜 택소노미 등 최신 ESG 이슈 논의


대한상공회의소가 6일 제7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법인 지평과 함께 개최한 이번 포럼에선 EU가 발표한 `소셜 택소노미`(social taxonomy)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 논의 됐다.
소셜택소노미는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원칙을 말하는 것으로 올해 7월 EU에서 그 초안이 발표됐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남호 산업부 산업정책관,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가 참석했다.
기업 및 전문가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김원태 현대차 상무, 김진영 KB국민은행 상무, 김민호 금호석유화학 상무,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그룹장 등이 자리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는 “EU에서 소셜 택소노미가 도입되면 사회적 채권 발행시 투자자가 중요한 기준으로 준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기업도 경영활동을 함에 있어 직원·소비자·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가 최종안을 마련중인 K-택소노미에 대해서는 “택소노미는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므로 국제사회의 흐름에 부합하고 시장 및 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명재규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계획을 제출했고 석탄발전의 단계적 축소, 메탄 배출량 감축 등에 합의했다”며 “기후변화 이슈를 부담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기업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 ▲기업 핵심역량의 기후변화 이슈와 관계 및 제품경쟁력과 연계 ▲전략적인 ESG 정보공개와 소통 ▲ESG경영의 전략적 도입을 통한 경영성과 제고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 발제에 나선 조신 연세대 교수는 “ESG는 투자자들이 시작했고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ESG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기업의 ESG 경영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어 “글로벌 ESG 투자액이 2020년 기준 35조 달러로 전체 운용자산의 36%를 차지할 만큼 크게 증가했지만 우리나라 ESG 투자는 양적·질적으로 아직 취약한 형편이다"며 “금융기관이 시장조성자로서 ESG 금융상품 개발 등 ESG 투자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도 ESG 문제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EU의 소셜 택소노미 추진 등 ESG 관련 환경이 강화되면서 기업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관점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선도자로 발돋움할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국내외의 ESG 제도 강화로 기업 부담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응하기에 따라 오히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도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ES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 지원 등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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