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2일 호주 국빈방문…"원자재 공급망 구축"

정원우 기자

입력 2021-12-07 17:35   수정 2021-12-07 17:36

12일부터 3박4일 호주 국빈방문
코로나 이후 호주 초청 첫 정상
모리슨 총리와 13일 정상회담
"핵심광물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


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의 초청으로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호주가 초청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호주 순방을 공식 발표했다. 우리 정상이 호주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박 대변인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에 이루어지는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원자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3일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공식 환영식과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호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야당인 노동당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대표를 면담하고,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뉴사우스웨일즈주(州)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후, 호주 경제인들과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저녁에는 모리슨 총리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 속에서의 이번 국빈방문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에도 불구하고, 또 오미크론 변수에도 불구하고 초청했다는 것은, 특히 2020년 3월 호주 국경 봉쇄 이후 문 대통령께서 최초의 호주 정부 초청 외국 정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호주에 중요한 상대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주는 우리 대표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우리 역시 호주 방문 수행원 규모를 축소하고, 전원 백신 접종 완료했고, 대규모 행사를 지양하고, 대표단 이동을 제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건 하에 이번 국빈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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