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최초 SELF S.O.S 보낸 고민녀…김숙 "우리에게 사연 보낸 것 또한 집착이다"

입력 2021-12-08 07:12  




고민녀가 자신의 과도한 집착 때문에 떠나버린 남친을 붙잡기 위해 직접 `연애의 참견3`에 사연을 보내왔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101회에서는 5살 연하 남친과 10개월째 연애중인 32살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품샵의 알바생인 남친과 동거를 시작하며 24시간 함께 했다. 하지만 남친의 전 여친이 우연히 소품샵에 방문한 이후 고민녀는 남친에게 집착하게 됐다. 남친의 걸음수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남친의 핸드폰에 자신의 페이스 아이디를 등록하는 등 선을 넘는 집착에 결국 남친은 시간을 갖자며 집을 나가버렸다.

연락이 두절되자 고민녀는 거짓말로 남친을 불러냈고, 이후 고민녀는 과거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자신은 집착을 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고민녀는 남친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있으니 자신을 찾지 않는 것이라며 남친이 왕따에 고아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남친은 다시 한 번 충격을 받고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고민녀는 자신이 과했지만 넘치는 사랑을 표현했을 뿐이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만 자신이 변해야 남친이 돌아올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기에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며 MC들에게 참견을 부탁했다.

본인이 집착하는 이유를 아버지의 과거 행동과 전 여친의 등장으로 돌리는 고민녀의 모습을 보며, 곽정은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어느 부모나 부족하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부모님 탓으로 돌리면 죽을 때까지 못 고치는 거냐"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을 사랑받기 힘든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그 증거를 수집하게 된다. 만약 전 여친 안 나타났어도 고민녀는 다른 증거를 수집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고민녀는 사랑의 설정값을 바람과 이별로 생각하고 있다. 틀을 부시고 새로운 걸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고민녀의 연애는 늘 이런 패턴일 거다. 핑계를 외부에서 찾지 말아라. 모든 원인은 본인에게 있다"라고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숙은 "이 사연 또한 집착이다. 남자 분이 돌아오길 바라면서 어필하려는 게 느껴진다. 잘못한 걸 알고 있으면 변명하는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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