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파산, 한국만 유독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 실제로 발생하면 우리 경제와 증시는?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1-12-09 09:24   수정 2021-12-09 09:24

    지난 9월 이후, 이자만 간신히 갚으면서 연명해왔던 헝다 그룹 사태가 이틀 전에 돌아왔던 이자를 갚지 못하고 사실상 디폴트 국면에 빠졌는데요. 이에 따라 매년 12월 중순경에 열렸던 경제공작회의를 올해는 1주일 정도 앞당겨 어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 등 여러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만 이 우려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오늘은 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욕 증시 움직임은 “정중동”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은데요. 특이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해주시지요.
    -美 증시, 다음 주 있을 FOMC 장세 진입
    -black out 기간 돌입, Fed 인사 발언 無
    -오미크론, 재봉쇄 우려 완화→인플레 관심사
    -내일 11월 CPI 상승률 확인…과연 7% 넘을까?
    -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증폭
    -바이든·푸틴 정상회담 이후 긴장감 더욱 고조
    -보이콧 확산과 민주주의 회의, 中 냉전 선언
    -美 증시 등 금융시장, 긴장 고조 속 ‘정중동’

    Q. 지난 6일 헝다 그룹 부도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리고 올해 경제공작대회가 앞당겨 추진되다 보니깐 중국이 긴박한 상황이지 않느냐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헝다 디폴트 사태 이후, 中 인민은행 금융완화
    -통제금리 내리고, 유동성 1.2조위안 공급
    -중앙경제공작회의, 약 1주일 앞당겨 추진
    -美 언론 주도, 금융위기 임박한 게 아니냐?
    -韓 언론, 금융위기 혹은 경제위기 우려 보도
    -中 등 중화경제권 언론, 위기 보도 전혀 없어
    -또 하나의 미중 간 마찰, 투자자 혼란만 가중

    Q. 방금 지적한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헝다 그룹 사태부터 잠시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에버 그란데 그룹, 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정확한 표현, 부동산 개발 레버리지 헤지펀드
    -레버리지 비율, 그림자 틈타 100배까지 운용
    -권력층 비호와 부패, 반시진핑 세력의 상징
    -제2의 LTCM 사태 우려, 꾸준히 제기
    -中 헝다 그룹 파산설, ‘리먼 트라우마’ 재현?
    -디레버리지, 3개월 동안 달러 부채 이자만 상환
    -6일 달러 부채 이자,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

    Q. 지난 3개월 동안, 헝다 그룹의 부도설에 따라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은 계속해서 제기되어 오지 않았습니까?
    -유동성 위기→시스템 위기→실물경기 위기
    -모리스 골드스타인의 지표로 위기 여부 판단
    -中 외화 보유 풍족, 외환 위기 발생 확률 희박
    -금융위기 발생할 경우 ‘선진국형 위기’ 가능성
    -선진국형 위기, 시스템 위기→실물경기 위기
    -낮은 글로벌화와 레버리지 비율, 국부적 성격
    -국부적 성격, 위기에 따른 비용 ‘중국이 부담’

    Q. 위기에 따른 비용을 부담한다면 중국 경제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지난 3분기 성장률도 낮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모든 위기에 따른 비용, 반드시 치러야 회생
    -’전가냐 vs 수렴이냐’ 그에 따라 경기 모습 달라져
    -리먼 사태, 위기 비용 전가→글로벌 금융위기
    -헝다 그룹 사태 시작됐던 3분기 성장률 4.9%
    -월가 예상치 5.2%보다 하회, 부진하다는 평가
    -4분기 성장률, 극단적으로 “0%대가 나올 것”
    -내년 성장률, 4% 초반(노무라)∼5% 중반(IMF)

    Q.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내년 중국의 성장률이 노무라의 예측대로 최악의 경우 4% 초반까지 나온다면 일부 비관론대로 금융위기를 우려할 만큼 수준입니까?
    -예상치 기준, 어떤 것으로 판단하느냐 중요
    -부진하다는 평가, 월가의 예상치를 토대로 판단
    -中 내부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 나오지 않아
    -3분기 성장률 평가, NBER 기준으로 여전히 ‘회복’
    -NBER,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일 때 회복국면
    -中 전분기 대비 성장세, 2분기 +1.3% 3분기 +0.2% 성장
    -내년 성장률에 대한 평가, 다른 국가도 낮게 나와
    -美 등 다른 나라들도 내년 성장률 2∼3%p 둔화

    Q. 지난달 19기 6중 전회를 통해 시황제 반열에 오른 시진핑 주석은 성장률이 낮아진다 하더라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헝다 그룹 사태 이후 중국 인민은행 조치 ‘당연’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시장 충격 흡수로 안정
    -경기 부양책으로 해석하는 시각은 ‘경계’
    -지난 3월 양회 대회, 내수 위주 쌍순환 전략
    -고성장보다 불균형 시정 등 질적으로 건전화
    -고성장, 시진핑 장기집권과 美와 마찰 ‘부정적’
    -헝다 그룹 사태 첫 신호 이후 증시 영향 ‘미미’
    -상해지수, 헝다 파산설 첫 신호 이후 300p 올라
    -헝다 디폴트 터진 6일 이후, 이틀 사이 60p 올라

    Q. 결론을 맺어 보지요. 국내 언론을 중심으로 금융위기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습니다만 어제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재탈환했지 않았습니까?
    -78년 11기 3중 전회 이후, 경제정책 대전환
    -덩샤오핑, ‘개혁·개방’→시진핑, ‘쌍순환’ 전략
    -성장경로, 수출 지향적→내수 지향적 전략으로
    -中 성장률 둔화, 의도된 측면 많아 ‘비관론 경계’
    -중국발 금융위기와 경제위기 남발 ‘인포데믹’
    -인식 변화, 생산기지가 아니라 ‘소비시장’ 변모
    -차기 정부, 대외경제정책상 ‘균형’ 반드시 복원
    -북한 관계 감안 對中 편향 기조와 경제구조 탈피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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