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대우건설 품고 전국 3위 건설사로…인수 본계약 체결

김민수 기자

입력 2021-12-09 10:30   수정 2021-12-09 11:22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왼쪽)과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흥이 대우건설을 품고 국내 탑3 건설전문그룹으로 도약했다.

중흥그룹은 오늘(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흥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5개월간 진행해온 인수실무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중흥은 이달 중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는 한편 새로운 대우건설을 만들기 위한 후속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나 해외사업 부실 같은 변수가 나오지 않아 매각 금액은 입찰가(2조1000억원)에서 큰 폭의 조정 없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능력 순위 17위 중흥토건과 40위 중흥건설을 거느린 중흥그룹은 대우건설(5위)을 인수함으로써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뒤를 잇는 국내 3대 건설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체결식에 참석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해외 역량이 뛰어난 대우건설 인수는 중흥그룹 ‘제2의 창업’과도 같다"며 "어떠한 외적 환경의 변화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주인을 맞은 대우건설은 당분간 독자 경영을 이어간다. 중흥은 ▲독립경영 및 임직원 고용승계보장 ▲부채비율 개선 ▲임직원 처우개선 ▲핵심가치(도전과 열정,자율과 책임)의 고양 ▲내부승진 보장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 등 주여 현안은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과도 성실한 협의를 통해 상생하는 방향을 찾아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임직원 개개인과 조직간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그런 여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깊이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1962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1983년 그룹의 뿌리인 중흥주택을 세웠다. 그룹의 핵심인 중흥건설은 1989년 설립돼 호남 지역에서 내실을 다지다가 2000년대 들어 `중흥S클래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수도권과 세종시에 진출하며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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