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임박'…LG화학 '먹구름'

박해린 기자

입력 2021-12-10 17:09   수정 2021-12-10 17:09

    <앵커>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한편 모회사인 LG화학의 주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된다면 시가총액은 70조원을 웃돌게 됩니다.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3위 자리를 꿰차게 되는 겁니다.
    증권업계에선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할인율이 높고 증설과 생산능력 확대가 예정된 만큼 추후 외형성장을 고려하면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안나 /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경쟁사인) CATL 대비해서도 할인율이 높은 편이거든요. 100조에서 110조 사이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LG화학 주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주주들이 모인 온라인 게시판에는 연일 불만 글이 쏟아지는 상황.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상장 시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을 보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란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이 결정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LG화학에서 2조7천억원가량의 자금을 뺐습니다.
    지주사 할인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지난 9월 한국조선해양의 핵심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상장하자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하루 만에 약 11% 빠진 바 있습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4.25%를 구주 매출로 내놓아 최대 2조5,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도록 했지만 주주들을 달래기엔 여전히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직후 LG화학의 주가는 흔들릴 수 있으나 중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이동욱 / 키움증권 연구원: 수급상으로는 부정적인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지 소재 매출액이 올해 1.7조원 정도 되는데 2026년에는 8조원 정도되면서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봅니다. 1월 말 이후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봅니다.]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14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에게 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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