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찍고 독일...TSMC의 광폭 행보

입력 2021-12-12 21:17   수정 2021-12-12 21:21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독일 내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초기 협상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라 호 TSMC 아시아 유럽 담당 수석 부회장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기술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 정부와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초기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독일과 인센티브를 논의하거나 공장 부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 최종 결정에는 정부 보조금이나 고객 수요, 인재 풀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TSMC의 류더인 회장도 지난 6월 주주들에게 유럽에 제조 사업을 설립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도체 생산 공장 대부분이 대만에 있는 TSMC는 약 1년 전부터 여러 주요 국가로 생산공장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자급자족 문제와 국가 안보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반도체 생산 강화에 나서고 있어서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조만간 70억 달러 규모의 공장 설립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 역시 지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반도체 생산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내년 상반기 중 유럽 반도체 법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TSMC, 인텔 등 해외 업체의 역내 시설 확대 등을 촉진해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EU의 반도체 생산량 비중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