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률 40년만에 최고...공급망 병목 현상이 주범"

입력 2021-12-13 08:28   수정 2021-12-13 08:50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1982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6.8%)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상승과 6.7%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5%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5%, 전년비 4.9% 올라 1991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에너지 가격은 11월 3.5% 급등하는 등 2020년 11월 이후 33.3% 상승했다. 휘발유만 58.1% 올랐다. 식료품 가격은 1년 새 6.1% 급등했다. 물가상승률 폭등의 주요 요인인 중고차와 트럭가격은 지난달 2.5% 오른 데 이어 11월에도 31.4%나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개월 간의 식품과 에너지의 물가 상승속도를 두고 13년 만에 가장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가격은 3.9% 상승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은 대유행의 여파가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비록 가격 상승이 정책 입안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지속적이기는 했지만, 급증하는 소비자 수요와 공급망 병목 현상이 물가상승의 주된 요인이라는 것이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트레이딩·파생 부문 부사장은 “팬데믹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상당하다"며 "이는 특히 반도체의 수급과 공급망 차질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이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의 압력은 노동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노동부는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지난 1년간 총급여가 4.8%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에서 차지하는 실질평균시급소득은 11월에도 0.4% 감소했고 12개월 동안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비용은 전월비 0.4% 상승했으며 전년비 3.4% 상승했다. 의류비도 연휴 쇼핑 시즌을 앞두고 한 달 동안 1.3%, 연중 5% 오르는 등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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