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첫 사망자 발생, 오미크론 감염 ‘해일’에 직면해 있어”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2-14 08:23   수정 2021-12-14 08:23

    英 “첫 사망자 발생, 오미크론 감염 ‘해일’에 직면해 있어”
    옥스퍼드 대학 “2차 접종 효과 미미, 3차 접종 면역력 향상”
    UBS “엇갈린 투자 의견, 화이자 상향·머크 하향”
    화이자, 아레나 파마슈티컬스 인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영국은 누적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첫 번째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존슨 총리는 “연말까지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접종을 완료하도록 하기 위해 군부대까지 동원할 것”이라며 “영국은 오미크론 감염의 ‘해일’에 직면해 있다”고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감염병의 확산세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업계에서도,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따르면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백신 2회 접종은 오미크론 퇴치에 크게 효과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3차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을 포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변종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진들은 월요일 보도 자료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3차 이상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며, 현재로서 가장 좋은 보호법은 백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 역시 “3차 이상 추가접종은, 감염 예방 측면에서 70~75%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제약사들도 일제히 발빠른 연구에 착수하며 다양한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UBS는 화이자에 대한 투자 의견은 ‘상향’, 머크는 ‘하향’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일찍이 모더나와 얀센과는 달리 초반부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던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에 대해 입원과 사망을 약 89%가량 감소시킨다며 전체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에 곧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같은 사항에 대해 머크는 자사의 약물이 50%의 효과를 가진다고 주장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FDA에 제출된 데이터에 따르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UBS의 호평을 받은 화이자는 제약사인 ‘아레나 파마슈티컬스’를 67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화이자는 현금 거래로 ‘아레나 파마슈티컬스’의 발행주식을 주당 100달러에 구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암과 염증성 질환 치료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화이자는 4%, 아레나 파마슈티컬스는 80% 넘게 오르는 중입니다.

    엘 엘리언 “연준, ‘일시적 인플레’ 진단은 오판”
    OPEC 보고서 “오미크론 충격, 가볍고 단기적”
    모건스탠리 "Fed 긴축, 달러 내년 추가 강세"

    현지시각 14일과 15일에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 매파적으로 대응할 연준의 통화정책에 쏠려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파월 연준의장이 현지시간 15일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매파적인 성향으로 진전 되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알리안츠의 고문 엘 에리언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던 연준의 판단은 `역사적인 실수`라며 지적에 나섰습니다. 그는 "연준이 이번주부터 신속히 인플레이션 논쟁을 끝내고 신뢰를 회복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동력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빠르게 긴축하는 것보다 "액셀러레이터(가속기)에서 발을 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석유 수출국 기구 OPEC에서 월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OPEC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관련 문제를 관리하는 데 전보다 더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충격은 가볍고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종이 세계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며,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및 공급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57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수요는 하루 4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됐습니다.
    한편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 또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이 달러에 대한 베팅이 강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 엔화, 또 금리 인하를 밝힌 터키의 리라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자 보고서에서 내년에 달러가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데이터가 상반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인 반면, 유럽 경제 지표는 약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미국에 비해 비둘기적인 유럽중앙은행의 행보가 달러 강세를 만든다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 “금리 인상·테이퍼링 가속화·인플레이션 우려↑”
    트루이스트 “연준, 신중한 결정 내리기를 바라”
    짐 크레이머 “연준, 올바른 방향성 제시할 것”
    美 경제자문위원회 “2022년, 경기 회복 기대”

    미국은 유례 없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행히 시장에 타격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6.8% 상승해 1982년 이후 3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CNBC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5명의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전했습니다.
    가장 먼저 웰스파고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미어 사마나는 “중앙 은행이 금리 인상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가속화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이면서 보편적인 시각과 흐름을 같이 했습니다. 사토리 펀드의 설립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나일스도 “대부분이 예상하듯 연준은 테이퍼링을 가속화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나는 올해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왔고 그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투자업체 트루이스트 자문 서비스의 공동최고 투자책임자인 케이스 러너는 “시장은 모두 ‘기대’에 기반해 움직이는 것이고, 지금까지 충분히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는 환경들이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꽤나 괜찮게 반응하며 위기에도 잘 대응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이 1.5 미만인 것을 고려할 때 연준의 행보가 다소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하며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CNBC의 ‘매드 머니’의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연준의 결정을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과거를 상기시켜보면 연준은 올바른 결정을 내려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거두어 들였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재의 시장 상황을 정확히 예측했으니 향후 상황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문제점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에 기인해 있음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세실리아 루즈는 자신이 바라보는 내년의 경제 전망을 언급하며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녀는 “실업률이 4.2%로 크게 떨어졌다는 사실을 통해 경기 침체 이후 노동 시장의 가장 빠른 회복세 중 하나”라며 “미국 경제는 2022년까지 점차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도 몇 달에 걸쳐 조금씩 낮아질 것이며 공급망 병목현상의 해결을 위해서 모두가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도 통제 가능해질 것으로 믿는다”며 “전세계 백신 접종률을 높임으로써 인플레이션의 압력도 완화될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습니다.

    마켓워치 "테슬라, 공홈서 사이버트럭 글 대부분 삭제"
    테슬라, 사이버트럭 제작 2022년으로 연기 상태
    유튜버 통해 사이버트럭, 업데이트된 시제품 공개
    테슬라 5% 하락, 시장 및 비트코인 약세 영향

    현지시간 13일 마켓워치에서는 <Where is the Cybertruck> 기사를 통해, 테슬라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기 픽업 트럭인 사이버 트럭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삭제한 상태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기사에서는 이어 텍사스주 새 조립 공장에서의 사이버 트럭 개발은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종종 트위터에 올리는 글에 따르면 사이버 트럭은 네 개의 전기 모터가 바퀴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방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GM의 전기차 `허머`와 같이 저속에서도 장애물과 충돌해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머스크는 일전에 사이버 트럭의 추가 모델에는 비교적 적은 수의 모터가 탑재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는데 이는 전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다만 여러차례 지연을 겪으며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정확히 언제 생산이 시작되는지에 대해서는 머스크가 답변한 바가 없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 있는 새 조립 공장에서 모델 Y를 제조하게 되면서, 사이버트럭 생산은 최소 2022년 시작하는 것으로 연기 된 바 있습니다. 최근 들어 테슬라는 알파단계 시제품이 몇 개 있으며 곧 베타 단계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드론 비행을 하는 한 유튜버는 이날 테슬라 사이버 시제품 영상을 올려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10분짜리 영상에는 외형이 업데이트된 사이버 트럭이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새 테슬라 트럭은 헤드라이트 사이에 세개의 작은 조명을 달고 있으며, 전면과 후면 범퍼가 모두 규정에 맞춘 디자인으로 업데이트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전 시제품에는 없던 대형 윈드실드 와이퍼와 사이드미러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동안 하나의 날로 이뤄진 전자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져있었으나 업데이트된 시제품 모습에서 그 기술이 적용 되었는지는 확인 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시제품에서 보였던 접을 수 있는 침대 커버는 이번 영상에서는 접혀져 있거나 없어진 모습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이 소식과 관계 없이 테슬라 주가는 오늘장에서 5%정도 빠졌습니다. 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에 대한 영향과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美 하와이 초호화 부동산 시장, 기록 경신 속 급등세
    ‘300만 달러 이상’ 가치 보유 주택 판매량 235% 폭등
    美 뉴욕 고급 주택 판매량, 사상 최고치 도달
    “외국인 투자자 참여 못 해… 오로지 내수 시장 효과”

    코로나19로 인해 예측 가능한 변화도 있지만, 예측하지 못했던 변화들도 있습니다. 최근 하와이의 고급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수요 억제와 기록적인 저금리, 그리고 주식 시장의 상승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기록을 경신하며 치솟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와이 라이프 럭셔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첫 3분기 동안, 3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주택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5%나 증가했고 10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 판매량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총 거래량은 무려 37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하와이 라이프 부동산의 맷 빌 CEO는 “이러한 움직임은 마치 ‘로켓’ 같았다”라고 혀를 내두르며 “엄밀히 그동안의 수치를 따져 보면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1998년부터 하와이에서 부동산을 판매해 온 맷 빌은, 그의 회사가 중개한 대부분의 고급 주택 거래가 대부분 현금 거래로 구매되기 때문에 이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은 당초에 없었는데 최근 무서운 속도로 급등한 거래량으로 인해 더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단 하와이에 국한된 움직임은 아닙니다. 뉴욕의 고급 주택 판매 최고 기록도 2017년에 멈춰 있었는데 317건의 거래량, 총 16억 7000만 달러 거래액이 오갔습니다. 하지만 2021년 같은 기간동안, 3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이 책정된 주택이 634채 판매돼 판매량과 거래량이 모두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39주동안 매주 평균 약 16채의 고급 주택이 판매된 것과 동일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것이 내수 시장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하와이에 방문을 하지 못해 구매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9년 외국인 주택 구매자는 총 주택 판매의 4%밖에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거래가 국내 투자자에 의해 진행됐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고 말하며,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100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을 포함하는 초호화 시장이 이토록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말할 정도로 놀라운 흐름을 보이는 초호화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아직까지는 “거품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한 평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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