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 우려 '기우'...반도체·자동차株 상승 ‘베팅’

입력 2021-12-15 17:52   수정 2021-12-15 17:52

    <앵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전 세계 증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큰 폭의 증시 하락은 없을 것이라 전망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 내일(16일) 새벽 열릴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와 조기 금리 인상 우려로 시장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

    그러나 증권업계는 미 FOMC 회의결과가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내년 1분기까지 코스피 3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박병창 / 교보증권 영업부장: 박스권 안에 갇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난 10월과 11월 하고는 투자심리가 달라졌어요. 아래로 깊게 하락하기 보다는 박스권에 있으면서 자꾸 위쪽을 바라보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는 점을 들어 걱정했던 증시 대폭락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강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약 1,700억 원 정도 순매수가 들어왔고요. 최근 1개월간 놓고 보면 외국인들은 약 5조원 정도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해서 이전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고요.]

    결국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는 업종과 종목에 투자 관심을 기울이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우선 길었던 조정 기간을 끝내고 최근 상승 흐름에 합류한 반도체, IT 등 테크 업종을 추천했습니다.

    [안지선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그동안 부진했던 테크 관련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강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론적으로는 그동안 소외됐던 반도체나 IT, 하드웨어 업종 그리고 전통 테크 업종들이 11월 중순 이후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

    또 최근 D램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반도체 업황 전체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고, 주가 또한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은 물론, 시스템 반도체와 로봇 등 신사업 전망 또한 밝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최양오 /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삼성전자가 인텔을 누르고 반도체 업계에서 세계 1등을 했어요. 매출이랑 이런 것들이. 그 다음에 최근에 삼성전자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시스템반도체에 AMD하고 퀄컴이 자기의 고객사로 들어오는 부분.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굉장히 폭발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놓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밖에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자동차 업종과 금융 업종을 꼽았습니다.

    [조연주 / NH투자증권 연구원: 자동차 업종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일단 견조한 수요에서 더해 지연됐던 재고 축적에 대한 생산이 늘어날 것이다. 그것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금리 상승기에 금융 업종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요.]

    자동차 업종은 내년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인한 생산·판매 호조가, 금융 업종은 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확대가 각각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이퍼링이 완료되는 내년 3월까지 반도체와 자동차 등 특정 업종으로 투자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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