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습니다"…'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별세

입력 2021-12-17 10:15  



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폐암 말기 상황에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아온 김철민은 16일 별세했다.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해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한 김철민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주목받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피검사 등에서 호전됐다고 알렸던 그는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면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만 응시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10일에는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앞서 김철민의 형인 모창 가수 김갑순도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너훈아`로 활동한 김갑순은 나훈아 모창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페이스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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