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대 그룹 시가총액 희비…SK 42조원 늘고 LG 9조원 줄어

박승원 기자

입력 2021-12-19 10:27  



올해 4대 그룹 중 SK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자동차도 그룹의 시가총액도 늘었지만, LG그룹은 쪼그라들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K 그룹 상장사 27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 합계는 2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69조1,000억원)보다 42조5,000억원(25.13%) 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1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9조7,000억원)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12조3,000억원)의 증시 입성이 전체 그룹사 시가총액 증가를 이끌었다.

그룹사 맏형 SK하이닉스도 1년 새 시가총액이 4조원(4.64%) 가까이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19.74%), SK(7.69%), SK텔레콤(42.95%) 등도 시가총액이 불어났다.

반면 SK바이오팜(-40.89%), SK케미칼(-43.48%) 등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증가율을 소폭 깎아내렸다.

그룹주 1위인 삼성그룹 2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724조6,000억원)보다 8조원(1.10%) 가량 증가한 73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은 그룹 내 주도주인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난해 말과 연초 가파르게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도 지난 10월에는 작년 말 첫 돌파했던 700조원선을 내준 바 있다.

다만 현재는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저점 대비 일부 회복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크게 뛰면서 700조원선을 회복한 상태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품목 허가 등에 최근 약진하면서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8조7,000억원(15.98%) 증가한 63조원대를 기록했다. 현재 네이버와 시총 3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또 삼성SDI(8.76%), 삼성화재(12.80%), 삼성엔지니어링(71.32%) 등의 시가총액이 증가했지만, 삼성물산(-15.22%), 삼성생명(-14.54%), 삼성에스디에스(-11.20%), 호텔신라(-7.53%) 등은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17곳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17조2,000억원(14.47%, 118조8,000억원→136조원) 증가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기아(37.34%)를 비롯해 현대차(9.11%), 현대제철(8.33%), 현대건설(31.18%), 현대오토에버(5.26%), 현대위아(43.55%) 등 13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반면, 현대모비스(-4.11%), 현대글로비스(-10.60%) 등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LG그룹(134조6,000억원)은 시총이 9조4,000억원 가량 줄면서 현대자동차에 밀려 그룹 시가총액 4위로 내려왔다.

LG화학 시총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여파 등에 8조4,000억원(14.44%) 줄어들면서 전체 그룹주 시가총액 감소를 주도했다.

LG이노텍은 애플카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81.92%나 급등했지만, LG전자(-3.70%), LG생활건강(-29.94%) 등이 그룹의 시가총액을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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