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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신세' 금리상한 주담대…내년에는 달라진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21-12-23 17:13   수정 2021-12-23 17:13


    <앵커>
    올 하반기 들어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내년에는 특히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반 대출보다 이자를 더 내는 대신, 금리 상승폭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할 수 있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신규 대출자가 가입할 수 있는 ‘월상환액 고정형’과 기존 대출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금리상한형’으로 나뉘는데, 가입 실적은 아직까지 저조한 수준입니다.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금리상한형은 총 37건, 월상환액 고정형은 231건 실행에 그쳤습니다.

    대출 금리가 일반 주담대보다 높다보니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내년 들어선 사뭇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서 한국은행이 내년에 3번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경기상황에 따라 3번 인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연간 금리상승폭을 0.75%p 이내로 제한하되 일반 대출보다 이자를 최대 0.2%p 더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1년에 최소 3번은 금리가 올라야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규제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고된 만큼, 은행들의 가산금리 상승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로 눈을 돌리게 만듭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4~5%대로 잡고 있는데, 올해와 달리 분기별로 총량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출금리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계좌별로 한 번만 신청할 수 있고, 철회도 한 번만 가능한 만큼 전략적 판단 아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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