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외국 배우' 조준…자막에 국적표기 의무화

입력 2021-12-23 14:38  



중국 방송 규제 당국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우와 스태프 소개 자막에 외국인은 국적을 명기하도록 의무화했다.

광전총국은 22일 공개한 `드라마 제작 규범`에서 드라마 시작 또는 마지막에 출연자와 스태프를 소개하는 자막에 외국국적 배우나 스태프는 국적을 표기하도록 했다.

대만·홍콩·마카오에 적을 둔 배우와 스태프도 해당지역을 표시하도록 했다.

이미 중국 방송사들이 자체적으로 출연자 국적을 표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이제는 의무사항이 됐다.

외국 국적이나 대만 출신 연예인의 중국내 활동 제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조치도 결국 중국 대중문화계 `정풍 운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일탈 행위를 저지른 연예인들이 퇴출되고, 출연자의 사상과 도덕 관련 엄격한 기준이 설정되는 등 중국 대중문화계에 고강도 정풍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 다음 타깃은 외국 국적 연예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조용히` 외국 국적을 취득한 중국 출신 배우들이 중국에서 활동하며 고액 출연료를 받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 당국이 외국 국적 배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돼 왔는데 이번에 공식적으로 지침이 하달된 것이다.

`황비홍` `동방불패` 등으로 유명한 홍콩 액션스타 리롄제(李連杰·이연걸), `뮬란`의 류이페이(劉亦菲·유역비), 셰팅펑(謝霆鋒·사정봉), 장톄린(張鐵林), 웨이웨이(韋唯), 쑨옌쯔(孫燕姿), 대만의 왕리훙(王力宏), 판웨이보(潘瑋柏), 자오유팅(趙又廷) 등이 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이들의 중국 드라마 출연 기회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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