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700억 달러 규모 국방수권법안 서명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2-28 08:14   수정 2021-12-28 08:14

    바이든, 7,700억 달러 규모 국방수권법안 서명
    바이든, 中 견제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강화
    바이든, 주한미군 규모 유지…감축 제한 조항 삭제
    바이든 대통령이 약 7,700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수권법안 NDAA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내년도 국방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이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며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초 바이든 행정부가 요구한 7,150억 달러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책정됐다면서 지난해 예산 보다도 약 5% 가량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법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우선 중국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동맹을 강화해야 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중국과 각종 무역 갈등을 겪은 만큼 중국을 보다 전략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내용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의 군 현대화 작업과 관련된 평가를 면밀히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이번 법안에는 한미 동맹 강화와 관련된 내용도 담겼습니다. 현재 한국에 배치된 약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을 그대로 유지하고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제시된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은 오히려 빠졌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우 감축 의향이 없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불필요하다고 느껴 삭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 및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도 배경에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태평양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벌여지고 있는 분쟁을 막기 위해 세부 예산안을 각 지역별로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태평양 지역에서의 분쟁 방지를 위해 약 71억 달러가 편성됐는데, 유럽 지역에는 약 40억 달러가 배정됐고, 최근 러시아와의 마찰로 인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쪽에는 약 3억 달러가 편성됐습니다.
    오미크론, 일시적·단기적 여파… 중장기적 타격 적어
    비관론 “美 대도시·인구 밀집 지역, 대면 서비스 활동 둔화”
    낙관론 “美 12월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투자심리 개선”
    엇갈린 입장… 중립 “아직 추이 확신할 수 없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발현되면서 몇 주 간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큰 충격에 휩싸인 듯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일부는 “의외로 예상만큼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죠, 소비자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인한 폐쇄가 이어지는 등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로세너는 “물론 감염병 확산이 당장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지만 이는 ‘일시적’이고 ‘단기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만큼 감염병도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 대도시와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대면 서비스 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급여처리업체 구스토의 따르면, 뉴욕의 서비스 관련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11월과 12월 사이 평균 주당 근무 시간이 28.2시간에서 21.8시간으로 23% 감소했습니다. 또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발견된 직후 11월 승객 수가 2019년 대비 74%, 12월에는 59%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경제의 다른 영역들은 번창 중이라는 또 다른 시각에서의 평가도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꽤나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는 겁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했고 소득과 기업,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이를 통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강력한 펀더멘탈 자체가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미국 교통안전청에 따르면 5일 연속으로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사람이 200만명을 넘으면서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는 견조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작 개봉 영화인 ‘스파이더맨’은 지난 주말 박스 오피스에서 2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물론 현재의 오미크론 사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 경중도가 얼마나 심각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선임 연구원은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지는 아직 모른다”고 소신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오미크론 사태를 둘러싸고 낙관론과 비관론, 그리고 중립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CNBC "올해 빅테크 우승자는 알파벳…연간 상승률 약 70%"
    알파벳, 3분기 광고 매출 약 531억 달러…전년비 43% 증가
    CNBC “알파벳 올해 전체 매출 2,450억 달러 예상”
    올해 빅테크 우승자로 알파벳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CNBC는 빅테크 가운데 최고의 성적표를 받은 기업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알파벳이 올해 들어 70% 가까이 올랐다면서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성장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한 바 있습니다. 알파벳의 경우 CNBC 기준으로 올해 68.5%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가 51%를 기록하며 2위에, 애플이 33%로 집계되며 3위에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메타 플랫폼이 23%, 아마존이 5% 상승하면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CNBC는 알파벳이 광고사업 성장에 힘입어 다른 빅테크 기업들을 앞지를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팬데믹 사태 이후 광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알파벳 역시 어느정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들어 전 세계 국가들의 경제활동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알파벳의 광고수요 역시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알파벳의 지난 분기 광고 매출은 531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3% 넘게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유튜브 사업에도 주목했습니다. CNBC는 팬데믹 기간 동안 유튜브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알파벳의 매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광고와 유튜브 매출을 통해 올해 알파벳의 전체 매출이 엄청난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전체 매출이 2,450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39% 증가한 수준으로 해당 매출을 달성할 시에 무려 14년만에 가장 큰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에도 주목했습니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글의 3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성장률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中, 산업 이익 성장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탓
    비용 압박 완화 불구 광업·원자재 부문 기여도 약화
    부동산 경기 침체·공급망 병목현상… 소비자 지출↓·철강 타격
    최고 지도자들 “2022년 中 경제 안정 위해 노력”
    中 인민은행 “보유 현금 축소·1년 기준 대출 금리↓”
    일부 원자재 가격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맞고 소비자의 수요도 약화되면서 11월 중국 공업 기업들의 산업 이익 성장 속도가 둔화됐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8059억 6000만 위안, 즉 1265억 4000만 달러였는데 이는 10월에 보고된 24.6%의 이익을 웃돌았습니다. 1월에서 11월의 공업 기업의 이익은 7조 9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1월에서 10월 사이의 집계 수치인 42.2%보다는 낮아졌습니다.
    NBS의 통계학자인 쭈 홍은 “폭주하는 원자재 가격을 단속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다운스트림 부문의 비용 압박은 줄어들었지만 광업과 원자재 부문의 기여도는 약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들이 여전히 큰 비용 압박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다운스트림 부문의 이익 개선을 위해 방식을 통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하더니 다시 한 번 활기를 잃은 모습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공급망 병목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 정부의 부채 위기는 시멘트와 유리, 그리고 가전 제품의 생산에 이어서 철강 부문에도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이번 달 주요 의제 설정 회의에서 2022년 경제를 안정시키고 성장을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은 자국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이 달 은행이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을 줄이고 1년 기준 대출 금리를 낮추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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