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1'…특징주 TOP5로 본 올해의 증시

박해린 기자

입력 2021-12-30 17:16   수정 2021-12-30 17:16

    한국경제TV 선정 2021 특징주 TOP 5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3위는 에코프로비엠
    4·5위는 하이브, 위메이드
    <앵커>
    어느덧 올해 증시도 막을 내렸습니다.
    앞서 올해 증시 7대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증권부 박해린 기자와 함께 올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특징주 TOP5로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 기자, 폐장일인 오늘 증시 어땠습니까.
    <기자>
    폐장일인 오늘 우리 증시는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코스피는 결국 3천선을 버티지 못하고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42% 내린 2980.7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0.58% 오른 1033.97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올 한해 우리 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상반기까지는 참 분위기가 좋았는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힘을 쓰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코스피는 약 5% 상승에 그쳐 G20 증시 대표 지수 중 18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보다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중국(-5.56%)과 브라질(-11.87%)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조금 아쉬운 결과군요.
    앞서 박찬휘 기자 리포트에서도 봤듯 올 한해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이 화두가 됐는데, 성적표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쉽게도 성적표는 부진합니다.
    한국거래소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21일 기준)을 따져봤더니 결과는 -9.4%였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담은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4.8%, 0.9%였거든요.
    추운 날씨만큼이나 싸늘한 성적표를 쥐고 내년을 준비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투자자분들이 마음 앓이를 하고 있겠군요.
    박 기자, 올 한 해를 잘 되돌아봐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년을 준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그럼 2021년 증시에서 투자자들을 웃고 울린 특징주 다섯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개인투자자들을 마음 앓이 하게 한 대표종목 두 종목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삼성전자입니다.
    사실 올해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을 이끈 건 삼성전자 효과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초만 해도 `10만전자`를 넘보면서 많은 동학개미들의 자금을 끌어모았는데요.
    반도체 업황 부진에 보시다시피 주가가 줄곧 곤두박질치더니, 현재는 8만원선도 버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증시의 마지막 날인 오늘 삼성전자가 8만원대에서 마감하냐, 아니냐를 두고도 많은 분들이 노심초사하셨을 것 같은데,
    결국 전 거래일보다 0.63% 빠진 7만8,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결국 `7만전자`로 마감하는군요.
    내년에는 힘 있게 다시 상승해야 할 텐데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대장주이기 때문에 지수 전반을 좌우하기도 하고,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 이른바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굉장히 중요한데요.
    다행히 내년 전망은 밝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한국경제TV가 실시한 리서치센터장 11인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센터장들이 내년 주도주로 삼성전자를 꼽았습니다.
    그럼 언제쯤 오르냐, 궁금하실 텐데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에 업황 개선을 점치고 있습니다.
    보통 반도체주는 업황을 6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업황 개선 기대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겁니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약 9만7,000원입니다.
    <앵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군요.
    다음은 종목도 꼽아주시죠.
    <기자>
    코스피에는 삼성전자가 있다면 코스닥에는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있죠.
    그런데 보시다시피 주가는 일년 내내 고꾸라지는 모습입니다.
    올해 첫 개장일 16만3,0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오늘 기준 8만원 선을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23조원에서 12조5천억원으로 10조5천억원가량 증발했습니다.
    <앵커>
    거의 반 토막이 났군요.
    무슨 일입니까?
    <기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단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또 글로벌 제약사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우려가 커지기도 했고요.
    금융당국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속앓이하시는 분들 정말 많겠습니다.
    <기자>
    주가가 줄곧 하락하는데도 회사가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자 소액주주들은 `지분 모으기 운동`까지 전개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셀트리온 측은 보시는 것처럼 주식과 현금을 동시 배당하는 방식 등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친 후 지급될 예정입니다.
    또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내년 1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54% 증가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이제 분위기를 전환시켜 올 한해 개인투자자들이 쾌재를 부른 종목들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기자>
    네, 올 한해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의 치열한 접전이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2위는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했습니다.
    최근엔 조금 주춤하긴 하지만 한해 전반으로 보면 주가가 고공행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올해에만 4조원에서 11조원으로 7조원가량 불어났습니다.
    올초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시총 격차는 약 19조원이었는데 현재는 1조5천억원가량으로 격차를 대폭 줄인 모습입니다.
    <앵커>
    주가로만 따져보면 약 200% 뛴 건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제가 단적으로 에코프로비엠만 말했지만 올해는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급등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결과인데요.
    증권업계에선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주도주로 에코프로비엠을 꼽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이 대폭 늘어나고, 규모의 경제 효과가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종목은 뭡니까?
    <기자>
    올해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죠.
    이에 따라 국내 콘텐츠 업종도 활약한 한 해였습니다.
    여러 종목들이 있지만 BTS로 대표되는 하이브를 꼽겠습니다.
    하이브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앵커>
    올해 수익률이 115%가 넘는군요.
    박 기자, 올해 BTS가 세운 신기록만 하더라도 셀 수 없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월 발표한 버터는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역대 최장 기간 1위를 차지했고,
    지난 11월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달 2년 만에 미국에서 대면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나흘간 무려 21만명의 팬들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때 저희가 뉴스&마켓에서도 다뤘는데 표 값이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치솟기도 했었죠.
    <기자>
    BTS를 거머쥔 하이브는 코로나 가운데서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글로벌 투어가 재개되고 음원과 음반 판매량이 폭증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또 올해 하반기 증권업계 화두는 단연 메타버스와 NFT일텐데요.
    하이브 역시 메타버스, NFT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단어가 메타버스와 NFT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
    네, 하반기 증시에선 메타버스나 NFT가 붙으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을 보였죠.
    특히 이들 테마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엔터주와 게임주입니다.
    오늘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3위는 펄어비스, 5위는 카카오게임즈, 6위는 위메이드가 자리하고 있죠.
    위메이드는 올 첫 개장일에만 하더라도 코스닥 시총 112위였는데 일년 새 100계단 넘게 뛰어 오른 겁니다.
    <앵커>
    엄청나군요.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도 급등세를 연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위메이드맥스는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이용한 일명 돈 버는 게임인 `미르4`가 흥행한 후 이들 종목이 게임업계 NFT 열풍을 주도한 겁니다.
    위메이드는 내년 중 100개의 게임에서 유저들이 자체 코인을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다른 게임회사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의 시각은 조금 엇갈리는데요.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제시한 한편 미래에셋증권 등은 이익 창출이 불확실하다며 주가의 불확실성도 높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올 한해 증시도 정리해봤습니다.
    내년부터는 달라지는 증시 제도도 많다고요.
    <기자>
    네, 내년에는 국내 주식도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지는 등 여러 제도들이 도입되기도 하고, 폐지되기도 합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문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앵커>
    네, 이렇게 박해린 기자와 함께 올해 증시를 정리하고 내년 증시를 준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 기자, 새해를 맞이하며 투자자들 분들에게 인사 한번 하시죠.
    <기자>
    네, 투자자 여러분 올 한 해에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도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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