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장기용, 로맨스 이끄는 매력+연기 폭발

입력 2021-12-30 18:20  




배우 장기용이 한층 깊어진 연기와 매력으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로맨스를 이끌고 있다.

10년 전 한 여자와 스치듯 어긋난 남자가 있다. 10년이 흘러 여자와 다시 만난 남자는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세상은 둘의 사랑을 반대했다. 어떻게든 이 사랑을 붙잡고 싶던 남자도 여자를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그의 마음을 아는 시청자는 함께 눈물 흘릴 수밖에 없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속 윤재국(장기용 분) 이야기다.

‘지헤중’이 후반부에 접어들며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도 깊어지고 있다. 송혜교는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을 툭 터뜨리는 섬세한 연기로 하영은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역시 송혜교’라는 감탄이 쏟아지는 연기이다. 이와 함께 놀라운 것은 성숙하고 든든한 남자의 매력은 물론 가슴이 터질 듯 묵직한 감정까지 담아내는 장기용의 존재감이다.

‘지헤중’ 초반 장기용은 자유로운 영혼 윤재국을, 무겁지 않은 톤과 연기로 표현했다. 여기에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더해 어디에도 구속받고 싶지 않은 윤재국만의 매력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또 일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지헤중’ 초반 장기용이 그린 윤재국은 어떤 여자라도 금세 사랑에 빠질 만큼 매력적이었다.

이후 하영은과 사랑이 시작되면서 윤재국은 감정에 깊이를 더했다. 남들이 쉽지 않다고 하는 사랑이지만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의 순정, 망설이는 여자의 마음을 단숨에 붙잡고 확신을 주는 자신감,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고 어떤 상황도 견뎌내는 배려심까지. 장기용은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윤재국의 매력을 표현했다.

이처럼 로맨스 남자 주인공으로서 쌓아온 장기용의 존재감이 폭발한 것은 ‘지헤중’ 12회 엔딩이었다. ‘지헤중’ 12회에서 윤재국은 자신과의 사랑 때문에 힘든 하영은을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홀로 죽은 형 윤수완(신동욱 분)을 찾아가 눈물을 떨궜던 윤재국은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에게 하영은과 헤어지겠다고, 대신 한 달만 원 없이 사랑하고 헤어지겠다고 말했다.

하영은과 이별을 말할 때 윤재국은 눈물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감정을 억지로 쏟아내지 않았다. 오히려 슬픔을 억누르려 애쓰는 듯했다. 그의 공허한 표정과 눈물, 많은 감정이 담겼으나 드러내지 않는 눈빛은 시청자로 하여금 더 큰 슬픔으로 다가왔다. 윤재국의 무너지는 슬픔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반응이다.

‘지헤중’을 통해 장기용의 매력도, 연기도 한층 깊어졌다. 또 ‘지헤중’ 제작진에 따르면 ‘지헤중’ 14회에서도 장기용의 섬세하고 애틋한 감정 연기가 폭발한다고. 어느 때보다 특별한 배우 장기용이 있어서 ‘지헤중’ 남은 3회가 더 궁금하고 애타게 기다려진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14회는 12월 31일 하루 쉬고, 2022년 1월 1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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