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뉴욕주에 사는 28세 여성 캣 노턴(Kat Norton)이 퇴직 후 틱톡에 올린 엑셀 교육 영상이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면서 "틱톡 영상을 통해 지금까지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캣 노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틱톡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컨설팅 회사에서 배운 엑셀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찰나에 틱톡을 접하게 되었다"면서 "엑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팁들을 사람들에게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2020년 6월부터 틱톡에 엑셀 교육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엑셀의 `엑스룩업`(XLOOKUP) 기능을 설명하는 네 번째 영상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며칠 만에 조회 수가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섯 번째 영상을 업로드 했을 때 유명 IT 회사 최고경영자(CEO)에게서 직접 연락이 왔다"면서 "자신의 회사를 위한 전문 엑셀 교육 영상을 만들어 줄 수 있냐는 제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예상외의 큰 관심을 받자 노턴은 컨설팅 회사를 그만두고 틱톡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틱톡 교육 영상에 대한 수요가 생각보다 뜨겁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컨설턴트 업무를 병행하는 것보다 틱톡에 전념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노턴은 미스 엑셀(Miss. Excel)이라는 아이디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한 인플루언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노턴의 엑셀 강좌는 44달러(약 5만 2천 원)에서 997달러(약 119만 7천 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다.
이를 두고 노턴은 "엑셀 강좌를 통해 현재 하루에만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틱톡을 처음 접한 이후로 내 삶이 180도 달라졌다"면서 "엑셀뿐만 아니라 대시보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구글 시트와 관련된 교육 영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