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승자’ 윤형빈 팀,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이유…코미디 소극장 시스템 증명

입력 2022-02-04 08:30  




개그맨 윤형빈, 이종훈, 김지호, 정찬민, 신윤승이 뭉친 윤형빈 팀이 코미디 공연장 ‘윤형빈소극장’의 저력을 증명하며, 유력한 제 1대 `개승자`로 꼽히고 있다.

윤형빈, 이종훈, 김지호, 정찬민, 신윤승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에서 `대한외쿡인` 콩트로 5라운드 `TOP6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우승 후보 이승윤 팀의 `신기한 알고리즘의 세계`를 역전하고 거둔 결과였다.

이번 `개승자`에서 윤형빈 팀이 선보였던 코너들은 모두 `윤형빈소극장`에서 객석들에게 미리 선보였던 코너였다. 윤형빈 팀 뿐만 아니라 변기수 팀, 김원효 팀도 미리 윤형빈소극장 공연에 코너를 올려보고, 녹화에 임했다.

공연장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한 코너를 방송에서 선보이는 일련의 과정들은 `개그콘서트` 시절부터 검증된 시스템이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윤형빈소극장`을 운영하며 매주 코미디 공연을 꾸준히 해온 윤형빈 팀은 방송 초부터 다른 팀들의 견제를 받아왔다. 그만큼 윤형빈 팀은 탄탄한 개그 기본기를 갖춘 팀이었고, 결승 진출 직전에 그 진가를 증명했다.

`개승자`는 `개그콘서트`와 달리 개그 경연 포맷이기에 매주 새로운 것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개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다. 윤형빈 팀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공감 개그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최적의 웃음을 찾는 유연함을 보여줬다.

`대한외쿡인`에서는 한국인도 웃을 수밖에 없는 한국인들만의 특징, `미안합니다`에서는 짧은 호흡으로 계속해서 몰아치는 웃음 나는 상황들을 보여줬다. 또 `행복주민센터`에서는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법한 괴짜 캐릭터 쇼를 선보였다. 특히 윤형빈은 개그 인생 최초로 바보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 카드의 파격적인 기용도 돋보였다. 2라운드 `조별 리그전`에서는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김성원을 섭외했고, 또 4~5라운드에서는 윤형빈의 아내 정경미를 와일드 카드로 꺼내 개그맨 부부만이 가능한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개그맨 윤형빈은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윤형빈소극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웃음 노하우를 결승전에서 모두 쏟아내겠다. 또 윤형빈 팀만의 승부수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형빈 팀이 출연 중인 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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