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7일 오후 9시까지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3만1천777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의 2만7천710명보다 4천67명 많은 것으로, 오후 9시 기준 집계에서 3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는 2만3천351명 확진돼 전날(2만3천684명)보다 333명 적었으나, 오후 9시까지 확진자가 급증하며 이 시간대 기준으로는 또다시 전날 최다치를 경신했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주춤하는 양상이 나타나는데,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이런 `주말 효과`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오후 9시까지 발생한 1만3천592명의 2.3배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달 24일 같은 시간 7천437명과 비교하면 4.2배 넘게 증가했다. 1주 간격으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씩 증가한 셈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4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9시까지 2만7천710명으로 집계된 뒤 자정까지 7천576명 늘어 3만5천286명으로 마감됐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이동 증가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이번 주중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9천86명(60.1%), 비수도권에서 1만2천691명(39.9%) 발생했다.
특히 경기 한 지역에서만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50%대로 내려왔던 수도권 비중이 다시 전체의 60% 이상으로 올라갔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332명, 서울 5천941명, 인천 2천813명, 대구 1천650명, 부산 1천610명, 경북 1천540명, 전북 1천228명, 광주 1천150명, 충남 1천100명, 대전 943명, 강원 739명, 충북 604명, 전남 559명, 울산 502명, 경남 457명, 제주 370명, 세종 239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이다.
지난 1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8천340명→2만268명→2만2천907명→2만7천438명→3만6천346명→3만8천690명→3만5천286명으로 하루 평균 약 2만8천46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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