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가운데 개인정보 노출 1위는 틱톡"

입력 2022-02-09 09:07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소셜미디어(SNS) 기업 가운데 개인정보 노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8일(현지시간) CNBC는 "최근 모바일 마케팅 회사 URL 지니어스가 조사한 결과, SNS 기업 가운데 틱톡이 제3자에게 사용자 데이터를 가장 많이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공유되는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각종 피해 사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틱톡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백링코(Backlinko)에 따르면 전 세계 10~29세 사이 MZ세대 가운데 무려 절반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URL 지니어스는 "틱톡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의 개인정보가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용자 정보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URL 지니어스가 애플의 iOS를 기반으로 10개의 SNS 플랫폼(유튜브, 틱톡, 트위터, 텔레그램,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메신저, 왓츠앱)을 조사한 결과, 다른 SNS 플랫폼이 평균적으로 6개의 네트워크에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반면 틱톡은 무려 14개의 네트워크에 사용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틱톡이 공유하는 14개 네트워크 가운데 자사가 관리하는 네트워크는 1개 밖에 되지 않았다며, 남은 13개의 네트워크는 틱톡의 관할 밖에 있는 정체불명의 제3자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 플랫폼이 광고 노출 등 자사의 수익 목적에 맞게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반면, 틱톡은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틱톡은 과거에도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중국 서버로 전송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된다며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을 이어받으면서 틱톡 사용 금지 대신, 외국 앱과 관련된 미국인들의 개인정보 보호 법안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URL 지니어스는 "틱톡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디로 공유하는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개인정보가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관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틱톡은 이날 CNBC의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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