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 1위 통신기업 MTS와 맞손…DX 시장 개척

방서후 기자

입력 2022-02-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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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러시아에 진출한다.
KT는 러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동유럽 대표 통신사업자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 유무선 최대 통신기업인 MTS는 러시아를 비롯해 아르메니아와 벨라루스 등에서 약 8,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MTS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 문성욱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 글로벌사업실장 상무, 비아체슬라브 니콜라에브(Vyacheslav Nikolaev) MTS CEO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러시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동 구축,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음성 솔루션 기술협력, 미디어 콘텐츠 교류와 지적재산권(IP) 확보 등 기술을 고도화와 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JV)도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IDC 구축·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러시아 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에 협력한다. 또한 MTS가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KT 기가지니를 활용한 MTS AI 스마트 스피커 사업협력을 추진하며, MTS의 AI 영상보안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간다.
아울러 KT스튜디오지니와 KT시즌 등 KT 미디어 자회사와 MTS의 OTT 플랫폼인 KION(키온) 간 콘텐츠를 교류하고, IP 공동제작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차세대 사업도 함께 해나갈 방침이다.
비아체슬라브 니콜라예브 MTS CEO는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센터 역량을 가진 KT와 함께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MTS의 컴퓨터 비전과 영상분석 역량 협력과 양사의 콘텐츠 교류를 통한 미디어 시장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도 "러시아 최대 통신사 MTS와의 다각적인 협력으로 디지코 KT의 DNA를 세계에 소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 고도화와 함께 축적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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