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OECD 사무총장 접견…"스마트, 환경친화, 포용"

정원우 기자

입력 2022-02-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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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먼 사무총장에 OECD 역할 당부
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더 스마트하고 환경친화적이며 포용적인 사람중심의 미래’는 그동안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해 왔던 정신"이라며 "OECD와 아세안의 협력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회복 전략에도 꼭 필요한 가치인 만큼 세계가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OECD가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코먼 사무총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며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 최초로 OECD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개최되는 제2차 OECD 동남아프로그램(SEARP, Southeast Asia Regional Program)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각료회의 키워드가 ‘더 스마트하고 환경친화적이며 포용적인 사람중심의 미래’다.

문 대통령은 "각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한국이 지난 4년간 공동의장국을 맡아 OECD와 동남아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아세안을 전략적 동반자로 여기며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특히 우리 정부는 2017년부터 이어온 신남방 정책을 토대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이 지난해 OECD 가입 25주년을 맞아 OECD 각료이사회의 부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벨기에 태생의 코먼 사무총장은 20대에 호주로 이민을 간 이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역대 최장수 호주 재무장관을 지냈다. 지난 6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OECD 수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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