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흑자 883억달러…한은 예상치 못미쳐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2-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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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흑자 규모가 880억 달러를 넘었지만, 한국은행의 전망치(920억 달러)보단 적었다.

수출 보다 수입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상품수지가 1년 전보다 44억 달러 줄어든 탓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에는 운송수입과 해외배당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883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759억 달러)보다 16.3%(124억 달러) 증가했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새 806억 달러에서 762억 1천만 달러로 약 44억 달러 축소됐다..

연간 수출(6,500억 1천만 달러)이 2020년보다 25.5%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회복에 따른 자본재·소비재 수요에 따라 수입(5,738억 1천만달러) 증가율이 31.2%로 더 높았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31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적자 폭(115억 6천만 달러)은 줄었다.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운송수입이 급증해 운송수지 흑자(154억 3천만 달러)가 역대 최대에 이른데 영향을 받았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연관되는 본원소득수지 흑자(193억 3천만 달러)도 1년 새 58억 4천만 달러 늘었다.

서학개미 등 투자 열풍으로 해외 직접투자와 주식투자가 확대돼 지난해 배당소득 수입(324억 1천만 달러)과 수지(97억 달러)가 모두 역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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