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AMG엔터, 하반기 코스닥 입성…"기술특례 추진"

입력 2022-02-10 16:39   수정 2022-02-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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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코스닥 예심 청구…하반기 상장 계획
김수훈 대표 "글로벌 키즈 콘텐츠 플랫폼 되겠다"
메타버스 사업에도 박차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로 이름을 알린 SAMG엔터테인먼트(SAMG엔터)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던 SAMG엔터가 일반상장이 아닌 기술특례상장을 택한 이유는 일반상장보다 공모시장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공모가 산정에도 유리할 것이란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SAMG엔터는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제도는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전문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SAMG엔터는 기술성평가에 착수해 1분기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SAMG엔터는 2분기 내에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하반기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SAMG엔터는 중국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IP를 보유한 국내 콘텐츠 기업이다.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전후해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앞으로의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며 "자사의 사업역량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키즈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AMG엔터는 인기 IP를 활용한 완구, 공연, 게임과 더불어 교육 서비스 등의 분야까지 사업 모델을 확대하며 `키즈 플랫폼`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완구로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완구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게임의 경우 지난 2020년 말 출시된 ‘미니특공대 월드’의 누적 다운로드수는 450만 건을 돌파했다.

또 에듀테인먼트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자사의 유튜브 채널 `키즈팡TV`는 구독자 330만 명 이상을 확보했고 누적 조회수는 20억 회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메타버스 IP `룰루팝`을 런칭한 SAMG엔터는 올해에도 메타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AMG엔터는 실시간 3D 렌더링이 가능한 게임 엔진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 기술 및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론칭한 `미니특공대 애니멀트론`의 경우 콘텐츠의 60% 이상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됐다.

김수훈 대표는 "총 매출액의 20%를 메타버스 기술 등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니특공대 새로운 시즌과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을 100%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해 메타버스 확장성과 범용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AMG의 실적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지난 2019년 167억 원, 2020년 230억 원, 그리고 2021년 38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법인(북경삼지상업무역유한책임회사)에서 연결 매출액이 산입되기 시작하면 성장폭이 한층 커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김수훈 대표는 "다종의 IP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공동사업을 통해 MD(머천다이징)까지 직접 수행할 것"이라며 "기존 로열티 수익구조 대비 매출액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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