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해 中 베이징에 디자인센터 세운다"

입력 2022-02-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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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올해 중국 베이징에서 디자인센터를 착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은 12일 `2022년 베이징시 업무보고`에 샤오미(小米) 자동차 제조공장과 함께 테슬라의 디자인센터 건립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작년에 소셜미디어 위챗(微信) 계정을 통해 수석디자이너를 포함해 100개 가까운 직위의 인력 모집 공고를 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스타일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베이징 디자인센터는 작년 10월 완공한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에 이은 테슬라의 중국 내 대규모 투자다.

테슬라가 판매하는 전기차 모델은 4개에 불과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디자인한 전기차가 출시되면 제품군이 다양화되고 생산 원가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전망했다.

앞서 테슬라는 작년 12월 31일 소수민족 인권 탄압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족자치구 우루무치에 첫 자동차 대리점을 개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촉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토종업체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테슬라가 작년 중국 시장에 인도한 전기차는 1년 전보다 배 이상 늘어난 32만1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샤오펑(小鵬·Xpeng), 리샹(理想·Li Auto) 웨이라이(蔚來·Nioㆍ니오) 등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이 작년 중국에서 모두 28만75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도 베이징에 연간 최대 3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건설에 나서며 전기차 경쟁에 가세했다. 샤오미는 2024년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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