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CU 손 잡고 편의점에 스마트센터 구축
하이브리드(대면+디지털) 전략 일환
한국경제TV는 `뉴 스타트, 뉴 파이낸스(New Start, New finance)`라는 주제로 금융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유통업계와 손 잡고 디지털에 대면 영업을 결합한 하나은행의 경영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송파구의 한 주택가.
이곳에 CU 편의점과 하나은행 이름이 같이 적힌 조금은 특별한 간판을 단 편의점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주택가에 위치한 편의점입니다. 가장 가까운 하나은행도 이곳에서 1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있습니다.
편의점 한켠에는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은행은 물론 자동화 기기조차 찾아보기 힘든 곳에 일종의 `은행 대리점`을 연 겁니다.
편의점이라는 한국 국민 대부분에게 친숙한 공간을 활용해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지점을 늘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화상 상담 등을 통해 마치 은행 창구처럼 계좌 개설과 체크카드 발급, 대출 등의 약 50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바이오 인증으로 출금도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계좌 개설도 가능하죠. 네 가능합니다.]
하나은행은 편의점을 통해 기존 은행들의 강점인 대면 영업에 디지털을 더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뱅킹`을 혁신 전략으로 정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꾀하면서 동시에 은행의 주요 수익을 안겨주는 고객들이 여전히 직원 상담 등 대면 영업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한 겁니다.
[김기홍 하나은행 채널혁신섹션 섹션장: 디지털 뱅킹 서비스, 하이브리드(대면 + 디지털) 뱅킹 서비스, 전통적인 영업점에서의 뱅킹 서비스, 이 세가지 모두 손님 경험의 향상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은행업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의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어 편의점 측도 이익입니다.
때문에 양사는 조만간 2호점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정찬결 CU마천파크점 매니저: 하나은행 셀프존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은행 업무를 다 보신 후에 편의점에서 관련 상품이나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어서 매출에도 크게 영향이 있습니다.]
`유통을 만난 금융`, 하나은행이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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