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개발원장 "IFRS17 시행 앞둔 해…인프라 구축 지원"

장슬기 기자

입력 2022-02-15 12:00  

ARK시스템 등 회계감독제도 대비한 인프라 구축
보험 부채평가와 리스크 내부모형 등 개발
"실손·자동차보험 소비자 이해도 높일 것"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오늘(15일) "올해는 신 회계감독제도(IFRS17) 시행을 앞둔 중요한 해로, 보험산업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날 신 회계감독제도에 필요한 양질의 서비스 확대와 미래 신사업 창출·비용 및 업무 효율화, 소비자 신뢰제고 지원 등 올해 2가지 방향의 주요 사업과제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오는 2023년부터는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가 적용되는 만큼 보험사들의 부채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새 회계기준에 따르면 보험사의 부채 평가는 기존 원가에서 시가로 기준이 변경된다. 향후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이 시가에 따라 부채로 평가되는 것이다.

강 원장은 "IFRS17 기준 결산 검증과 가치평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보험사가 새로운 제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ARK시스템을 `범용성 계리소프트웨어`로 개발해 IFRS17 결산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RK시스템은 보험개발원과 9개 보험사가 공동구축을 마치고 현재 운영 중인 IFRS17 결산 시스템으로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 원수 및 재보험계약의 결산을 지원한다.

강 원장은 이어 "ARK시스템을 활용해 책임준비금 검증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먼저 책임준비금 외부검증 의무화 시행에 따라 보험사 검증 수요 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최적 솔루션과 최적 가정검증을 위한 가정검증 프로그램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산업의 재무변동성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보험 부채평가와 리스크 내부모형 개발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산업가정 산출 툴을 개발하고, 자료 입수부터 산출·제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등 산업가정 산출·관리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보험사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상품구조 측면의 영향도 검토해 IFRS17 도입에 따른 상품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강 원장은 "보험사와 협업을 통해 IFRS17하에서의 보험계약마진 산출 방법, 보험료 수익·비용 반영 방법 등 세부기준을 검토해 수익성 분석 관련 기초서류 작성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보험사의 효율적인 기초서류 작성과 신속한 상품 출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과 관련해선 "보험사 주도의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한 건강관리 급부 현물화 방안과 다양한 간병보험 상품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상품 다양화를 위한 해외 연금제도와 상품을 조사하고 국내 적용가능한 신규 연금상품 개발방안을 제시해 연금 시장의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험개발원이 보유 중인 보험산업 데이터를 보험사와 공유해 상품개발과 손해사정 등 업무 전반의 비용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개선을 올해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보험사가 직접 필요한 통계를 산출하거나 조회분석할 수 있는 `보험사 경험통계 산출 시스템`을 신규 구축해 상품개발을 위한 통계요청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예상수리비를 산출하는 AOS알파의 기능 개선을 통해 디지털 손해사정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높은 손해율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선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일부 가입자의 과잉진료 등 모럴해저드 최소화를 위해 `경상환자 과잉진료 인지시스템` 개발과 `경미상해 보상기준 표준화` 등 모럴해저드 판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실손의료보험 역시 비급여 관리 강화를 위한 관련 통계분석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를 공표해 자동차보험료 산출에 대한 소비자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며 "원가지수를 공표해 보험료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차년도 예측지수를 보험사에 제공해 보험료 산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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