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피카프로젝트(공동대표 성해중, 송자호)가 16일 조각가 김봉수 작가의 작품 `묵시(默視)`를 NFT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봉수 작가는 작품을 통해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 채 그저 현대인의 욕망, 부, 권력과 욕정을 채우려 달콤한 거짓으로 스스로를 재 포장하며 에고이스트로 전락해 가는 모습을 피노키오 시리즈를 통해 조각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봉수 작가는 욕망을 위하여 거짓으로 일관하는 현대인을 상징적으로 피노키오의 긴 코를 빌려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K 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V, 김태형)가 김작가의 작품을 구매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봉수 작가의 새로운 NFT작품 `묵시(默視)`는 개인의 욕망을 위하여 순수함을 숨기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마치 이 사회의 꼭두각시 피노키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작품은 권력과 부에 대한 욕망으로 점철된 현대인의 모습을 피노키오의 코에 투영해 세상을 바라보며 거짓된 욕망에서 벗어나 진실한 삶을 위한 순수한 마음이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반추해 보는 의도로 제작됐다.
김봉수 작가는 전통적인 조각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동시에 현대조각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디지털기법을 접목하여 NFT와 그래픽분야에서 전통조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실험하고 제시하고 있다.
NFT는 기존의 가상 자산과 달리 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NFT가 적용된 코인은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 값을 갖게 되어 코인마다 가치가 달라지게 되며, 이를 통해 가상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해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게임 등의 아이템 거래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관련 영향력이 커지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조각가인 김봉수는 "지금까지 조각은 전통적 표현기법(소조, 석조, 철조)을 기반으로 입체적으로 형상을 만들어냈다. 저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저의 입체작품이 시대적 변화와 IT를바탕으로 nft라는 새로운 시장이 진출하게 되어 큰 기대와 그 가능성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피카프로젝트는 지난 21년 3월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마리킴 작품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NFT를 도입해 경매에서 6 억 원의 낙찰을 이끌어내며,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도 확대해 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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