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39명의 예술가를 선정하고 대중에서 소개한다.각 분야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하고 작품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이전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인력육성사업(AYAF), 오페라 창작아카데미, 무대예술 아카데미에 이어 통합적 지원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에 있는 예술가들의 창작 및 기획 역량을 높이고 소재 확장과 아이디어 실현 과정,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동료 예술가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예술가들이 원하는 주제와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플랫폼 실현지원 총 4개 분야의 차세대 예술가 39인을 선정하고 ‘차세대열전 2021!’을 진행해 이들의 최종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참가자 가운데 시각예술분야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박유진, 이민아 큐레이터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박유진 큐레이터의 ‘Arecibo’는 붕괴된 전파천문대 아레시보(Areibo)를 중심으로 나와는 다른 존재들과 교차하고자 하는 마음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태도와 몸짓들에 이야기 하는 프로젝트다. 박유진은 "시간에 쫓겨 작품을 완성하던 것과 달리 차세대 열전을 통해 1년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긴 호흡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장소 섭외, 방법론 등 여러 과정에서 고민할 시간이 충분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아 큐레이터는 2월 18일부터 3월 14일까지 전시 ‘멈춘 시선의 틈(Crevices between the gazes)’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준비 과정과 전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기존의 시선에서 잠시 멈춰 공간과 시간의 미세한 어긋남, 틈을 마주하게 되며 작품이 물리적 공간에 축적될 수 있는 기본조건이자 기획자와 함께 협력하는 전문 인력들의 생각, 노동 생산물, 전시 준비 과정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민아는 "멘토링을 받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관심과 조언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점검 받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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