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벤틀리 실렸는데"...車운반선 화재 '발동동'

최진욱 기자

입력 2022-02-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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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車운반선, 대서양에서 화재
포르투갈 군, 승무원 22명 구조...배는 퇴함 명령
독일에서 미국으로 운항중 사고...차량 4천대 선적


파나마 국적의 1만7천톤급 차량 운반선이 대서양에서 화재로 표류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차량 운반선 `퍼실리티 에이스`는 독일 엠덴항에서 폭스바겐그룹 차량 4천대를 싣고 미국 로드아일랜드로 항햐던 중 대서양 아조레스 제도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선박 승무원들은 진화에 나섰지만 삽시간에 불이 번지면서 구조신호를 보냈고, 포르투갈 해군이 항공기와 선박을 투입해 승무원 2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배는 현재 대서양 공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다.

한편 이 배에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고가 자동차들이 다수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가 약 2천대,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같은 초고가 차량도 20~30대가 미국으로 운방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그룹은 화재 발생사실은 발표했지만 차량을 주문한 미국 고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선박 운항사인 일본 미쯔이 O.S.K.라인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화재 선박이 해류를 타고 표류할 것에 대비해 관련국들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퍼실리티 에이스의 자매함도 지난 2019년 태평양 해상에서 닛산 자동차 3,500대를 운반하던중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조레스 제도

(사진=포르투갈 해군/구글 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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