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우크라이나 상황 긴급 점검…"국민 68명 체류 중"

정원우 기자

입력 2022-02-20 19:30   수정 2022-02-20 21:27

"국민과 기업 안전 확보 대책 논의"
국민 68명 중 41명 내주 추가 철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지속됨에 따라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 안전 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20일 현재 공관원과 크림지역 교민들을 제외한 우리 국민 68명이 현지에 체류 중이며 다음주 41명이 추가 철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20일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유관 부처 차관급이 참석한 NSC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및 한반도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정사실화하는 발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최근 군사적 동향 및 미·러·EU 등의 외교 동향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영향을 분석했다. 또 이번주 예정된 미·러 외교장관회담 등 국제 협의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속 점검하면서 빈틈없이 대응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 대책을 재점검하고, △폴란드 등 접경지역 임시사무소 개설(2.16)을 통한 대피 지원 △대피용 비상키트배낭 배포 △현지 방공호 등 대피소 정보 안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출국을 위한 인접국 협조 요청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수립된 대피·철수 지원 계획을 지속 점검하면서 유관국 협력 하에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NSC 참석자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료 이후 한반도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대화 국면으로 조속히 진입하기 위한 유관국과의 협의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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