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창업자 "2024년말까지 비트코인 강세장 없을 것"

입력 2022-02-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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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창업자가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두 준(Du Jun) 후오비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트코인 강세장이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까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두 준 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이 반감기(Halfing)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반감기란 약 4년을 주기로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을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앞서 비트코인은 2009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를 맞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두 준은 "마지막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난 2020년 5월에 발생했는데, 이후 2021년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배 가까이 상승했다"면서 "이와 같은 비트코인 강세장 흐름은 지난 2012년, 2016년에도 반복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런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현재 약세장의 초입 단계에 있다"면서 "다음 반감기인 2024년까지 비트코인 강세장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반감기 이후 1년 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2025년에는 좋은 흐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변수가 시장에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 내린 38,97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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