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긴장 고조…코스피 2,700선 붕괴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2-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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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크라이나가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예비군 징집에 나서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0포인트(1.22%) 내린 2,686.33에 출발하면서 2,700선이 무너졌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122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6억 원, 52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23% 하락 출발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70%), SK하이닉스(-2.72%), 삼성전자우(-0.90%), 삼성바이오로직스(-0.52%), NAVER(-1.29%), LG화학(-1.53%), 카카오(-1.19%), 현대차(-1.39%), 삼성SDI(-2.19%)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00포인트(1.03%) 내린 868.33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억 원, 115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홀로 10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모두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7% 하락하락 출발했고, 에코프로비엠(-1.59%), 엘앤에프(-2.66%), 펄어비스(-0.83%), 카카오게임즈(-0.83%), 위메이드(-2.05%), HLB(-1.51%), 셀트리온제약(-1.77%), 천보(-1.55%), CJ ENM(-1.08%) 등이 빠지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 오른 1,1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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