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번주 파월 발언·고용지표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2-02-28 06:49   수정 2022-02-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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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대두에 연준의 신중론 제기
주 후반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도 주목

[글로벌시장 지표 / 2월 2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현지시간 2.28~3.4)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과 2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긴장 속 약세를 보이던 중 지난 25일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2% 상승했고 지난 11월 고점 대비 최대 21%까지 하락했던 나스닥도 1.64% 오르며 전날의 3.34% 상승을 이어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강력한 저점 매수 흐름이 포착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변동성은 이번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연준의 신중론이 제기됐다.

앞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전쟁이 미칠 잠재적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속화할 가능성은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파월 의장이 상하원 의회에 출석해 지정학적 위기에도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공격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지, 아니면 불확실성이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미 동부시간 2일(하원)과 3일(상원) 각각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또 시장은 주 후반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2월 신규 비농업 고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자수가 41만 5000명 정도 수준이 되고, 실업률은 4%에서 3.9%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는 이미 연준의 목표치를 과도하게 웃돌아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필요성이 커진 상태였다. 고용 역시 이를 뒷받침할 수준인지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해당 지표가 주목받고 있다.

[금주 주요 일정]
△ 28일
2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 1일
2월 마킷 제조업 PMI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 2일
2월 ADP 고용보고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하원 반기 증언
연준 베이지북

△ 3일
2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Q4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반기 증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4일
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지난 25일(미 동부시간) 상승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92포인트(2.51%) 상승한 34,058.7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95포인트(2.24%) 오른 4,384.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1.04포인트(1.64%) 상승한 13,694.6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소재), 금융,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모두 3% 이상 올랐다. 에너지와 부동산, 산업 관련주도 2% 이상 뛰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필요성은 더욱 강화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1% 상승을 웃돌았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1983년 4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증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1% 상승한 7,498.4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67% 오른 14,567.23으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5% 뛴 6,752.43,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3.69% 올라간 3,970.69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3% 상승한 3451.41P, 선전성분지수는 1.21% 오른 13412.92P, 창업판지수는 2.58% 상승한 2855.80P로 장을 마쳤다.

A주 3대 주가지수는 상승 개장 뒤 강세를 이어갔다.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으나 창업판지수는 장중 한때 3%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오전장에서는 의약의료 섹터가 크게 상승했고 CRO테마, 코로나19 진단키트, 코로나19 치료 섹터가 상승을 견인했다. 그밖에 리튬배터리, 태양광발전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오후장에서 주가지수는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녹색발전, 태양광발전, 리튬배터리 등 신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석탄주는 오후장 크게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상승마감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4포인트(0.27%) 오른 1498.89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5.28포인트(1.21%) 오른 440.16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34포인트(0.30%) 상승한 112.6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광산업(-1.60%) △유틸리티(-0.73%) △부조생산(0.44%) 등 8개 업종만 하락했고, 나머지 17개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기타금융활동(6.17%) △전기제품(3.18%) 등의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비나밀크(0.38%), 테콤뱅크(0.4%), VP뱅크(3.52%) 등 3개 종목만 상승했다. 나머지 7개 종목은 일제히 추락했으며, 특히 페트로베트남가스(-1.51%)의 내림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장중 폭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9%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전장보다 71센트, 0.8% 오른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값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8.70달러(2.01%) 내린 1887.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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