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지(WSG)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고청정 가스 배관에 대한 QUAL 인증을 획득했다.수직계열화 된 고순도 고청정관 제조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도 반도체 부분에서는 OEM 업체에 머물러 있던 WSG는 삼성전자 재경팀과 동반성장팀으로부터 소부장 국산화 경쟁력을 인정받고, 원가절감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1차 공급자가 되었다.
WSG는 세계 42개국의 유수한 글로벌 바이오제약 및 반도체 회사에 초고순도 배관시스템과 솔루션을 생산 및 공급하면서 2021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소재부품 강소기업이다. 바이오제약 시장에서는 10여년에 걸쳐 이룩한 소부장 국산화 제품개발의 성공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외 다수의 글로벌 제약회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미국 Austin 공장에 이미 QUAL 승인을 취득하여 공급하고 있고, 한국기업으로는 특이하게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수출시장에서도(미국: Intel, TSMC, Global Foundries, 대만: TSMC, 싱가포르: Micron, Applied Materials) 생산 프로세스 기업들을 통하여 고순도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WSG 경영진은 글로벌 수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초고순도 고청정제품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워 2020년에 처음으로 GC녹십자그룹으로부터 자본투자를 유치하여 성장 도약을 위한 엔진에 점화하였다. 따라서 이번 삼성전자 QUAL 인증 취득은 미국 시장진입과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빠르게 증폭시키고 있다.
10년 동안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정수시스템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성공 실적의 모멘텀을 꾸준하게 이어 왔으며 2021년에는 세포배양배지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케이셀 바이오사이언스(KCell Biosciences)라는 국내 합작법인을 탄생시켰다. 2022년 9월부터는 한국 최초 무혈청 화학 조성이 가능한(serum-free chemically defined) 세포배양배지 양산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3년에는 세포배양의 핵심 장비와 소모재인 배양기, 배양기 백, 그리고 일회용 소모재를 출시하여, 세포배양프로세스의 핵심 소부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WSG가 삼성전자의 1차 공급자로 선정되었기에 WSG 경영진은 바이오제약 산업의 소부장 국산화의 성공적 결과를 반도체 분야에서도 이어 가기 위하여 13,200평방미터(약 4천평) 규모의 제2공장을 부산 기장 본사에 추가 증설함으로써 부산의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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