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탁한물 배출' 빌트인 정수기 자발적 교체...렌탈료 환불

LG전자가 정수 과정에 문제가 있는 빌트인 듀얼 정수기 일부 제품에 대한 자발적 교체에 들어갔다.
교체 대상은 빌트인 듀얼 정수기 중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모델명: WU900AS)로 2021년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생산해서 판매·설치된 제품이 대상이다.
회사측은 해당 제품 10,300대 가운데 33대에서 온수 급수 밸브의 부식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사용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싱크대 하단 정수기 본체 또는 부품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렌탈 고객에게는 사용한 기간 만큼의 렌탈료를 환불해주고 고객이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정수기를 구입한 고객에게도 사용한 기간 렌탈료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원할 경우 환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 생수 구입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해당 탁수를 분석한 결과 크롬과 철 등 2개 성분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서경대학교 위해성평가연구소에 탁수 위해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음용에 따른 건강 영향 발현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