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7.9%↑...1982년 이후 최고"
"S&P500지수 4,200선 주시 필요...단기 전망 불확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테판 슈트마이어(Stephen Suttmeier)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조정장에 진입한 시점에서 약세장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증시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S&P500이 35%의 확률로 약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슈트마이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트마이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가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7.9%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198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1월에 발표된 7.5%보다 높게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S&P500 지수가 지난 1957년, 1962년, 1987년, 2020년에도 장기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돌아섰다"면서 "현재 조정장에 있는 S&P500지수가 35% 확률로 약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약세장은 지수가 전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앞서 S&P500 지수는 지난 1월 4,818.6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미국 증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강세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증시의 거품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 될 경우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S&P500 지수가 4,200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이 구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최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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