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S&P500 전망치 더 낮춰야 할 수도"

입력 2022-03-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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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내놓은지 한 달 만에 전망치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골드만삭스가 올해 S&P500지수 전망치를 4,900에서 4,700으로 낮춘 가운데 3,600까지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악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현재 S&P500 지수에는 리스크가 일부만 반영돼 있다"며 "미국이 향후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대략 20~35%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실적 전망치를 더 낮춰야 한다"며 "S&P500지수가 3,600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는 뛰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러-우크라 간 교전이 장기화하면 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경고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 및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았고, 단기 유가 및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올해 미국인들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0.7% 감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금융 여건 경색과 소비자 심리 후퇴, 유럽의 성장률 둔화, 주요 금속 부족으로 인한 미국의 생산 압박 등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를 우려했다.

한편 지난 11일 S&P500지수는 4204.31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 12.35%나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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