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빗장 풀리니 '와르르'…LG엔솔 '또' 신저가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3-14 19:09   수정 2022-03-15 12:10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오늘 우리 증시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0.6%가량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던지면서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 빠졌습니다.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 이슈로 낙폭을 확대한 점도 부담을 줬고, 이번주 FOMC에서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것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루 새 10원 넘게 오르며 1,240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먼저 오늘 시장 관전 포인트부터 짚어보죠.
    <기자>
    크게 세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번째는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된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상장 후 59만8,000원까지 올랐던 LG에너지솔루션, 현재 36만원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이틀 연속 신저가를 경신한 건데요.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기차 관련주가 최근 부진한 탓도 있지만 지난 11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이후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공매도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거의 반토막 가까이 난 건데, 언제까지 이런 하락세가 이어질까요.
    <기자>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인 대차잔고가 보시다시피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공매도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분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군요.
    박 기자, 두번째 포인트는 뭡니까?
    <기자>
    분식회계 의혹을 벗은 셀트리온입니다.
    오늘 주가 보시면 셀트리온 삼형제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11일 개최된 제 7차 임시 증선위에서 거래정지를 면하게 되자 자금이 몰린 겁니다.
    증권가에선 리스크 해소로 주가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는 한편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생산·판매의 성장세가 이전보다는 덜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국민주로 꼽히는 카카오의 `부활`입니다.
    지난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우려 등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카카오는 새정부 출범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달 여만에 10만3천원대의 주가를 회복한 겁니다.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자 남궁훈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당초 내세웠던 주가 15만원 공약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카카오 경영 전면에 나선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카카오 한때 별명이 `오늘이 가장 싼 주식`, 일명 `오싼주` 아니었습니까.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가는군요.
    박 기자, 이번주 증시 관전 포인트는 뭡니까?
    <기자>
    현지시간 15일에서 16일 열리는 미국 FOMC 입니다.
    회의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 3시에 발표되는데요.
    시장에선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상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보다 매파적인 신호가 나올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이 충격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러시아의 국가 부도 위기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고비는 1억1,700만달러 상당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인 오는 16일입니다.
    시장에선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우려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이번주 시장에 약세 요인이 산적해있는 것 같은데 우리 투자자들 이럴 땐 어떻게 접근해야 합니까.
    <기자>
    전문가마다 의견이 나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코스피가 2600선에서 등락을 보인다면 시간을 두고 관망하고, 2500선대에 진입할 경우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합니다.
    일단 이번주 FOMC라는 빅 이벤트가 있잖아요.
    대신증권은 50bp 인상 시 단기 급락이 불가피하지만 이후 FOMC에선 빅스텝 가능성이 낮아지며 증시가 안도할 것으로 보는 한편
    25bp 인상 시엔 단기적으론 안도하겠지만 6월 빅스텝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맞물려 신영증권은 코스피 2600대에서는 매도해도 실익이 없다며 저금리 환경에서 수혜를 누린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하는 등 증시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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