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A)`에 대한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과 자기공명 영상(MRI)를 결합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자동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기반 기술인 `뉴로핏 세그엔진`을 활용해 MRI 뇌 영상을 자동으로 구획화하고, 구획화한 MRI를 PET 영상과 결합하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에 대한 수치화가 가능하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는 의사나 뇌 영상 전문의가 PET 영상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고 진단을 실시했다. 알츠하이머병 확진 기준인 아밀로이드 베타의 뇌 피질 침착을 판단하기 모호한 경우가 발생하고 기존 분석 솔루션을 사용하면 번거로운 수동 작업이 수반돼 영상 분석에만 약 10시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반면 `뉴로핏 스케일 펫`은 AI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PET 영상과 MRI를 입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15분 이내에 뇌 세부 영역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에 대한 수치화가 가능하다. 뉴로핏은 자체 개발한 `뉴로핏 스케일 펫`과 퇴행성 뇌 질환 진단 가이드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를 고도화해 향후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뉴로핏 스케일 펫`은 기존 PET 영상 분석 솔루션 대비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고 바이오마커를 정량화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며 "알츠하이머병 진단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 대표이사는 이어 "`뉴로핏 스케일 펫` 미국 출시를 위해 조만간 FDA에 인증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으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FDA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치매 진단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치매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로핏은 지난 2020년 정부가 추진 중인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과 공동으로 치매 영상 진단 기술 고도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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