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이민기가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측은 16일 계획 없는 삶이 계획인 남자, 염창희(이민기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다이내믹한 감정표현부터 현실감 넘치는 모습까지, 이민기의 변신이 기다려진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인생작 메이커’로 불리는 제작진의 만남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으로 사랑받은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를 통해 시너지를 입증했던 두 사람의 재회가 드라마팬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도시인 반, 자연인 반’ 염창희의 일상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편의점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 염창희의 정감 넘치는 미소가 눈길을 끈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선풍기를 붙들고 화를 삭히는 뿔난 얼굴이 포착됐다. 격한 감정변화를 일으킨 그의 ‘웃픈’ 일상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땀에 흠뻑 젖은 ‘자연인(?)’ 염창희의 모습도 흥미롭다. 밭일을 마치고 그늘 아래에서 찰나의 개운함을 만끽하는 염창희. 친근하고 소탈한 그의 매력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를 더한다.
이민기는 꿈도, 욕망도, 속도 없는 남자 ‘염창희’를 맡아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다. 삼 남매 중 둘째인 염창희는 집안에선 말썽꾸러기로 통해도 은근히 현실적인 인물. 착실히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만 아니라, 뼈 때리는 ‘맞는 말’도 할 줄 안다. 평일에는 편의점 본사 영업관리직 대리로 길바닥을 전전하고, 주말에는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밭일을 나가는 성실한 노동자 염창희. 계획 없는 삶을 계획 삼아 미지근한 삶을 살아가는 염창희에게도 해방구가 열릴지 궁금해진다.
이민기는 “제 역할 뿐만 아니라 극에서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좋다. 캐릭터들이 겪는 상황과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풀어내는 말들, 그 속에 담겨 있는 따뜻함, 아픔 등 여러 가지 정서들이 참 좋다”라고 작품의 매력을 밝히며 “스태프분들과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때면 ‘창희는 보통의 남자, 우리 모두다’라는 말을 많이 듣곤 했다. 창희 캐릭터에 대한 부분은 대본에 이미 훌륭하게 그려져 있어, 그걸 내 그릇에 잘 담아 한술 한술 맛있게 떠서 전달해보자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오는 4월 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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