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25bp 금리 인상 단행… 올해 6차례 추가 인상 예고 [글로벌이슈]

입력 2022-03-17 08:38   수정 2022-03-17 08:38

    美 연준, 25bp 금리 인상 단행… 올해 6차례 추가 인상 예고

    그간 "25bp다, 아니다 50bp다"라면서 금리 인상의 폭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됐는데, 큰 반전은 없었습니다. 연준이 제로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금리를 25bp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0.25%에서 0.5%로 올라갔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정확하게 3년 3개월 만입니다.

    또,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6차례의 FOMC 회의에서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이 매번 25bp씩 이뤄진다면, 연말에는 기준 금리가 1.75%에서 2%까지 치솟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2023년에는 금리를 3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 내에서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 강력한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큰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25bp에 대해서 딱 1명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력한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만이 50bp를 지지했습니다. 연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미국 경제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아직 행보가 명확하지 않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는 "다음 FOMC 회의에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인 MBS에서 감축하는 것을 시작할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中, 경기부양책 예고… 빅테크 급등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당국이 현재의 경제 상황과 자본시장 문제를 주제로 한 특별 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줄여나간 모양새입니다. 주가 폭락의 발단이 됐던 미국과 중각 간의 회계 감독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이 보였다는 것도 한 몫 합니다. 중국은 "1분기 경제를 반드시 올리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소식에 홍콩의 항셍지수는 하루에만 9% 이상 날아올랐습니다.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27%와 23% 가량 올랐습니다. 비리비리는 무려 41% 가까이, 그리고 징둥닷컴도 36% 가량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니오와 바이두도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지목해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던 5개의 전기차 기업들의 상승세도 견인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효과가 있었지만, 또 다른 호재도 있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회담에 진전이 있었던 덕분입니다. 이에 대해 도이치 방크는 "최근 중국이 러시아를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이 압박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분쟁이 종식된다면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美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8억 달러 규모 추가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한화로는 9876억원 상당의 추가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규모는 이번 주에만 10억 달러에 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의 전체 지원액은 20억 달러에 육박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지키고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들이 자유와 민주를 위해 싸우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 그리고 헬리콥터가 포함될 전망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지원 품목에 드론이 있다는 겁니다. 미국은 "최선의 방어를 위해서 최첨단 무기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재차 요청해 온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이나 대안 차원의 전투기 지원 등은 포함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원 발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의회 화상 연설 직후에 윤곽이 드러났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거듭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행보에는 러시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제재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제재 대상으로 삼게 될 러시아 인사들의 범주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 수익률 곡선 일부 구간서 역전… "일회성 움직임일 것"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일부 구간에서 `역전 현상`이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일회성 움직임에 그칠 것이다"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본 현상은 FOMC 회의를 앞둔 지난 11일부터 발생했습니다. MCAP는 "7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이는 볼록성 헤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택저당채권인 MBS를 보유 혹은 매도하는 경우, 요즘처럼 금리가 상승할 때, 국채를 매도해서 채권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시적인 움직임일 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이 불필요하게 긴축 정책을 이어나가거나 미국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에 빠지지 않는 이상, 이러한 흐름이 7년물과 10년물 이외에 다른 구간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2009년 이후에 `역전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된 적은 없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는 "2년물과 10년물 간의 스프레드를 주시해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사이의 일드커브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두 국채의 스프레드는 30bp 미만으로 좁혀진 상태입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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