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즈키, 인도 전기차·배터리 시장에 1.5조원 쏟는다

입력 2022-03-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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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체 스즈키가 인도 전기차·배터리 시장에 1천500억엔(약 1조5천300억원)을 투자한다.
20일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 결정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인도 방문에 맞춰 진행됐다.
스즈키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공장의 전기차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2025년부터 생산된다.
현지 합작사 마루티-스즈키는 구자라트 공장에 자동차 재활용 시설도 지을 방침이다.
스즈키는 현재 구자라트주와 북부 하리아나주에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으며, 마루티-스즈키를 통해 인도 자동차 판매 시장의 44∼46%를 장악하고 있다.
스즈키를 이끄는 스즈키 도시히로 회장은 "스즈키의 미래 임무는 소형차를 통해 탄소 중립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한국 현대차가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점유율 15∼1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는 점유율 6%대로 5위권에 올라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인도 뉴델리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이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앞으로 5년 동안 5조엔(51조원)을 인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신칸센 방식의 고속철도 등 인도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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