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현실판 주유소 습격사건"...치솟는 국제유가에 범죄 급증

입력 2022-03-22 10:41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논란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기름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공짜로 기름을 채우기 위한 각종 사기, 범죄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름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주유소 관련 범행이 향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남성 4명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빼돌리다 경찰에게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이들이 주유기 내부에 특수한 장치를 설치해 0달러에 가까운 금액으로 주유를 했다"면서 "최대한 많은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대형 트럭까지 동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빼돌린 기름을 주유소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판매하며 시세차익을 노렸다"면서 "같은 주유소에서 범죄행위를 벌이다 결국 주인에게 적발되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유소 관련 범죄행위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네드 보우만(Ned Bowman) 플로리다주 농무부 담당자는 "최근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주요소 관련 범죄도 조직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사기, 범죄 행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주유소 관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주유기를 자주 검사하고 주유소 앞에 오랫동안 서 있는 대형 트럭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에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가 장중 18% 폭등하며 139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국의 평화 협상으로 종식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장중 7% 급등하며 110달러 선을 재돌파하였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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