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기름값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차주 1명당 최대 800달러(97만5천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110억 달러(13조4천억 원) 규모의 기름값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차량을 등록한 주민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차 1대당 직불카드 형태로 400달러를 받게 된다.
여러 대를 소유한 차주에게는 2대까지 모두 800달러가 지원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기름값이 급등했고, 평소 물가가 높고 세금이 비싼 캘리포니아주 휘발윳값은 상승 폭이 더욱 컸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휘발유 1갤런(약 3.8L)당 평균 가격은 이날 기준 5.88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달러 가까이 올랐다.
이번 조치는 캘리포니아 주민이 내는 휘발유 소비세를 환급하는 차원이다. 주 정부가 추산한 운전자당 1년 평균 세금은 300달러다.
주 정부는 의회 승인을 얻어 빠르면 7월부터 지원금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3개월간 대중교통 서비스 무료 제공, 유류세율 인하 등도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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