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K방역 비판에 "종합적 판단해달라"

입력 2022-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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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최근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는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 주 들어 다소 꺾이는 모습이다. 지난주 대비 이번 주에는 하루 평균 약 5만명 가량 적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것인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감염 확산의 여파가 2∼3주 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오히려 더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확진자 급증을 두고 일각에서 K방역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인구 대비 확진율과 사망률, 누적 치명률, 그리고 각종 경제지표 등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며 "2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인구가 비슷한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소중한 국민의 희생을 10분의 1 이하로 최소화해 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동체가 정말 실패한 것입니까? 저는 온 국민들이 함께 이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꼭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와 관련, "당초 화이자사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고 이에 더해 4월 초에 추가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먹는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방 대상과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최근에는 하루 7천명 넘게 투약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량도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보도처럼 재고량이 바닥이 나서 치료제를 처방 못 받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3일 긴급사용승인이 난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를 언급, "내일부터 투약이 이뤄진다. 어제 2만명 분이 도착했고 이번 주말에 추가로 8만명 분이 도입된다"며 "기존 치료제 투약이 어려운 환자분들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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