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빅테크 황금기 다시 오나"…모간스탠리가 꼽은 톱3의 공통점

입력 2022-03-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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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통신)

중국 기술주가 오랜만에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모간스탠리는 `깜짝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 3개를 엄선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동영상 소셜미디어 기업 환쥐스다이(JOYY), 전자상거래업체 핀듀오듀오(Pinduoduo), 호텔 체인 화주(Huazhu)를 목록에 올렸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명단서 빠져 있었다.

모간스탠리는 탄탄한 펀더멘탈을 세 기업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세 기업 모두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시그널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한국판 아프리카TV`인 환쥐스다이가 반등할 것이라고 짚었다.

환쥐스다이는 중국 최대 온라인 방송 플랫폼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방송을 진행하여 다양한 콘셉트의 영상을 내보내는 형식이다. 이 같은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의 수익은 주로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나고 있다.

환쥐스자이는 지난주에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환쥐스자이는 나스닥 상장과 동시에 66% 가까이 뛰며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들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현지시간)에는 8.16% 하락한 38.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모간스탠리는 핀듀오듀오를 목록에 올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56% 급등한 핀듀오듀오의 반등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핀듀오듀오는 오랜 시간 중국 시장에 높은 영향력을 보였던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의 대항마로 깜짝 부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다만 최근 농산물 거래를 확대하며 거래 항목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으나 최근 몇 달 동안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분기 총수입은 272억 7000만위안(42억6900만달러)으로, 컨센서스(301억1000만 위안)을 밑돌았다.

핀듀오듀오의 재무 담당 부사장 준 리우는 "최근 사용자 유입과 일일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주가 하락세의 요인을 짚었다. 지난 21일 발표한 실적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는 7억33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7억4150만 명보다 감소했다.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하락한 상태이다.


(사진=Caixinglobal.com)

모간스탠리는 중국 호텔 체인 화주의 성장성도 높게 점쳤다. 화주는 오렌지(쥐쯔·橘子)호텔을 비롯한 다수 중국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그랜드 머큐어와 노보텔 등의 공동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초 화주 측은 "작년 12월 매출이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의 90%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 발표된 화주의 지난해 4분기 수익 지표는 2019년 동기 대비 86% 수준으로 발표됐다.

화주의 CEO의 진 후이는 "오미크론 변종이 중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2022년 3월 이후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코비드 제로 정책이
유지된다면 수익 변동성은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전년 대비 15%~20%의 수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화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12% 하락한 가운데 지난 23일(현지시간) 34% 뛰며 반등에 성공했다.

모간스탠리는 위의 세 기업이 올해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동시에 아직 중국 기술주에 대해 완전히 낙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의 전략가 로라 왕은 "중국 증시가 단기간 내 강세로 돌아서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히 반등세가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제로 코비드 정책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완화, 해외 IPO 시장 부활 등의 시그널이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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